제2회 대사배 온라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작성자 : 관리자 날짜 : 2021/10/26 10:05

제2회 대사배 온라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2021년 한글날을 맞아 방콕의 주태국한국문화원이 개최하는 제2회 대사배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방나에 있는 삼성 쇼룸에서 지난 10월 8일 진행되었다. 총 12명의 본선 진출자들이 온라인으로 참석한 이날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태국과 한국이 협력해서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와 그 이유’, ‘나만 몰랐던 한국문화, 나만 알고 싶은 한국문화’ 등 2가지의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각자 3분씩 유창한 한국어로 발표를 이어나갔다.

12명의 참가자들은 각각 이열치열, 민간요법, 돌잡이, 한국의 회식문화 등 태국인들의 입장에서 바라본 한국만의 생소한 문화는 물론 양국의 협력으로 만들어볼 수 있는 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의견 등 매우 다양한 소재의 이야기들을 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말하기 대회는 참가자들 외에도 문화원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며 수많은 문화원 팔로워들도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의 발표가 모두 끝난 후에는 채점 시간을 이용해 실시간 접속자들에게 다양한 선물도 주어지는 모습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직접 대면하는 대회는 아니었지만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큰 무리없이 치러진 한국어 말하기 대회는 참가자들의 수준이 매년 더욱 늘어나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는 대회이다. 1차 대회 때에는 주제를 벗어나거나 중간에 대사를 까먹어 침묵하는 등 여러 헤프닝들이 발생했지만 2회차인 올해에는 참가자들 모두 정말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해 심사위원들은 물론 현장 스테프들도 놀라는 눈치였다.



이욱헌 대사 역시 ‘참가자들의 한국어 실력에 정말 놀라웠다’는 소감을 밝혔으며 한 참가자는 우리나라의 민간요법을 이야기하면서 한국의 자장가 한소절을 불러 현장 진행자의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불과 2회 대회를 치르고 있으면서 1년만에 실력 향상이 눈부시게 발전하는 이면에는 이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느끼게 해주는 의미도 있을 것이다. 현재 한국은 물론 전 세계가 주목하는 우리나라 문화에 대한 또 다른 자긍심을 느끼게 해주는 순간이었다.

이번 대회는 태국에서 생활하는 한국인 배우 신주아씨와 한태 아이돌그룹 출신이며 현재는 유투버로 활동하고 있는 박종배씨가 사회를 맡아 한국어와 태국어로 진행되었다. 이날 문화원 페이스북에는 모두 1,000여개가 넘는 응원 댓글이 달리는 등 많은 성원이 잇따르는 모습이었다.

제2회 대사배 온라인 한국어 말하기대회 우승자

1등 
높까녹 엳피차이 / 송클라대 푸켓캠퍼스 한국어전공
: '내가 꿈꾸는 한태관계'를 주제로 외교관이 되어 양국관계 증진에 힘쓰겠다는 포부를 피력

2등
야니사 가오사앗 / 탐마삿대 경영학전공
욕시라 판위라이 / 마타욤왓마꿋까삿학교 (유일한 남학생, 뉴스리포팅 형식으로 발표)

3등
나라랏 참난므앙 / 워라나리찰름쏭클라학교
닛까몬 깻분르 / 사이판야학교
낫니차 판투랏 / 벤짜마라추팃학교(15세로 대회 최연소 참가자)